정부가 빅데이터 환경에서 개인정보 활용정책을 내 놓은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이다. 그 해 9월 안전행정부는 을 발표했는데,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면 수집 목적 외로 활용하거나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름이나 주민번호를 삭제하거나 암호화를 하면 개인 동의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창조경제의 핵심인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관한 ‘해커톤’에서 법적...
지난 12월1일 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노동 악법과 테러방지법을 정기 국회 내에 통과시키겠다고 합의하였다고 해서 소동이 있었다. 새누리당이 선정한 테러방지법안은 모두 12개로 ‘사이버테러방지’ 관련한 법안 4개도 포함하고 있다.지난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대량 감시 실태를 폭로하였다(이번에
카카오가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하는 개선된 방식으로” 통신제한조치, 즉 감청 영장에 대한 협조를 재개하겠다고 밝힘으로써 다시 카카오톡 사찰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카카오가 정치적인 압력에 굴복한 것 아닌가 하는 평가와 함께, 일개 기업으로 그래도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분명 카
‘드디어 1억 건을 넘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대량 개인정보 유출은 새삼스러운 사건이 아니다. 약방의 감초처럼 대량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주민번호가 포함되어 있음도 마찬가지다. 해커든 내부자든 개인정보를 노리는 사냥꾼들에게 주민번호는 매우 매력적인 정보다. 서로 다른 개인정보를 통합하는 열쇠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정보의 가치가 높을
지난 7월 말,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킹에 의해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2006년 2월 리지니 120만 명 명의도용, 2008년 옥션 회원 1081만 명 개인정보 유출 등의 규모를 넘는 신기록이 수립되었을 뿐. 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겹도록 반복되는가. 정보사회에서 해킹이나 내부자 공모에 의한 개